중국은 지금 플라스틱 제로시대

임재성 기자 | 기사입력 2021/05/05 [14:16]

중국은 지금 플라스틱 제로시대

임재성 기자 | 입력 : 2021/05/05 [14:16]

[데일리차이나=임재성 기자]

▲ 중국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한·금지령' 포스터 <사진=바이두 제공>  © 데일리차이나

 

올 초부터 중국에서 사상 가장 엄격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한·금지령이 시행되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 11일부터 중국 전지역에서 발포 플라스틱 음식 용기 및 플라스틱 면봉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했다. 이와 동시에 4대 직할시, 27개 성·자치구의 성도 등 우선 시행 도시의 백화점, 쇼핑몰, 슈퍼, 마트, 약국, 서점 등 영업장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 쇼핑백 사용을 금지했다.

 

일부 지역과 기업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중지에 대해 확실한 대안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국의 음식 플랫폼 메이투안(美团)은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개발해 입점 업체에 제공하고 있으며 도시락통 회수체계를 개발 중이다.

 

외국계 유통기업인 월마트는 모든 직할시에 분해 불가한 비닐봉지 제공을 중단했고, 아코르호텔그룹은 올해부터 생분해성 일회용 세면도구를 제공하기로 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제한·금지령에 차차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피자헛 역시 지난해부터 종이 빨대와 생분해 비닐봉지 도입을 시작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한·금지령제도에 발 빠르게 대응하였다. 스타벅스의 경우, 중국에서만 연간 약 200톤의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며 2018년부터 일찍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종이 빨대의 경우 금방 흐물흐물해지고 커피에서 종이맛이 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스타벅스는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음료용 리드(컵 뚜껑)를 개발하여 빨대의 역할을 비교적 잘 대체하고 있으며, 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빨대 등 대체 제품도 적극적으로 생산·도입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쇼핑백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대중의 환경 보호 의식이 높아지면서 많이 사라졌다. 소비자들은 미리 쇼핑백을 준비하는 습관을 길렀으며, 상인들은 소비자에게 에코백을 제공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의 에코백이 쇼핑 패션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중국의 플라스틱 제로시대가 열리면서 대중들의 관심은 친환경 대체품으로 쏠리고 있지만, 플라스틱 대체품들은 아직 산업발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규모가 작고 분산돼 있으며 연구개발과 설비, 시험투입이 많아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러나 앞으로 플라스틱 오염 관리 사업이 점차 추진됨에 따라 상품 판매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우호적인 소재들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장 수요와 생산 규모가 커지고 대체 제품의 생산 원가는 갈수록 낮아져 관련 제품의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제 환경에 관해서는 나라의 정책과 기업의 행보들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고범서 무역협회 청두지부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향후 중국 내 플라스틱 대체 제품 및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우리나라는 이미 2017년부터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지 않은 화장품을 판매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만큼 친환경성과 높은 안정성을 강조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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